안양옥 교총 회장이 4·13 총선 출마를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 한경 DB
안양옥 교총 회장이 4·13 총선 출마를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 한경 DB
[ 김봉구 기자 ]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응한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사진)이 사퇴한다.

교총은 안 회장이 약 3개월 임기를 남겨둔 17일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서울교대 교수 출신인 그는 2010년부터 6년간 국내 최대규모 교원 직능단체인 교총을 이끌어왔다.

안 회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그간 누구보다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만큼 이를 지키고자 회장직을 내려놓는다. 대한민국 교육을 발전시키고 교육 현장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바꾸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비롯해 유아보육·교육의 통합 및 일원화, 인성교육 강화 등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특히 강조해 왔다.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일던 당시엔 교총 명의로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내는 등 보수적 교육관을 드러냈다.

교총 정관에 따라 박찬수 수석부회장이 잔여임기 동안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박 직무대행은 “교육계 현안과 난제들이 많은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교육정책에 신속히 대응하고 교육 현장의 안정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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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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