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혈투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되면서 곳곳에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광주·전남의 표심을 수도권까지 북상시킬 시기를 허비했다는 지적을 받는 야권이 뒤늦게나마 '흥행 카드'로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5곳 후보를 확정했다.

양향자(서을)·이용섭(광산을) 후보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서갑, 북을, 광산갑은 경선지역이다.

강기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전략공천 지역으로 일찌감치 정한 북갑, 후보가 각각 1명뿐인 동남갑·을 선거구는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전남 10개 선거구 가운데는 신정훈(나주·화순), 우윤근(광양·곡성·구례),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김영록(해남·완도·진도) 등 의원 4명이 현역 단수공천됐다.

목포(조상기), 여수시을(백무현)은 원외 단수 공천 지역으로 확정됐으며 여수갑, 순천,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등 4개 선거구는 경선이다.

국민의당은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천정배(서을) 공동대표, 박주선(동남을) 최고위원이 지역구에서 단수공천됐다.

장병완(동남갑)·김동철(광산갑)·권은희(광산을) 의원 등 지역구 3곳과 서갑, 북갑·을 등 6곳에서는 경선이 치러진다.

전남 10개 선거구에서는 박지원(목포)·주승용(여수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여수갑, 순천, 나주·화순, 광양·곡성·구례, 해남·완도·진도,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6곳은 경선지역, 영암·무안·신안과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2곳은 미정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최초로 광주 서을에서 양당 본선진출자가 가려졌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더민주 양향자 예비후보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벌인다.

최대 경선 격전지로는 광주 서갑,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등이 꼽힌다.

서갑에서는 광주 유일한 더민주 현역의원 출마자인 박혜자 의원과 송갑석 예비후보가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룬다.

고흥 등에서는 선거구 조정으로 국민의당 김승남·황주홍 의원의 현역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김철근 현 동국대 사회과학대 겸임 교수까지 3파전이다.

더민주에서는 비례대표 신문식 의원과 곽동진 예비후보가 격돌한다.

양당 경선에 현역 의원 3명이 출전했다.

순천에서는 경선, 본선 '빅매치'가 예고됐다.

더민주에서는 '필리버스터 1호' 김광진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구희승·박상욱·손훈모 예비후보가 경선을 앞둔 가운데 양당 '본선 진출자'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자존심을 건 싸움을 앞뒀다.

무안·신안·영암은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국민의당 입당으로 선거 판도가 요동치게 됐다.

공교롭게도 박 전 지사 재임 당시 민원실장이었던 측근 김재원 예비후보가 국민의당에서 뛰고 있다.

박 전 지사와 김 후보 간 경선이 치러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박 전 지사 전략공천설도 나온다.

더민주에서도 현역 이윤석 의원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접전을 벌이며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 주영순 의원이 출마해 본선 라인업이 화려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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