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93.10원보다 5.45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이어지면서 1190원선을 밑돌았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며 "다음 주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는 심리도 하단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안화와 중국 금융시장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주말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2일 중국 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에 못미치는 수치다. 같은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10.2%로, 시장 전망치인 11.0%를 밑돌았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5.00원~119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