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절세효과 '만능통장' 오늘 나온다…4·13총선, 한 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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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3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례 회의를 열고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상당 부분 선반영 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 절세효과 '만능통장' 오늘 나온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어 '만능통장'이란 별명을 얻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14일부터 시판된다. 은행과 증권사 등 33개 금융기관은 14일 전국 지점에서 일제히 ISA 판매를 시작한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 주식형·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하면서 계좌별 손익을 따져 200만∼25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하는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이다.
◆ 국내증시, 美·日 통화회의 촉각…환율·유가株 주목
이번 주에는 증시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몰려있다. 오는 14일~15일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에서는 기존의 완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달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만큼 추가 인하보다는 정책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OJ가 지난 1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 역시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의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4·13총선 D-30]김형오 "3년 연속 선거…복지공약 생각만해도 아찔"
김형오 한국경제신문 객원 대기자(전 국회의장)는 13일 "선거를 할 때마다 정치인들은 나라 형편은 생각하지 않고 온갖 복지 공약을 내놓는다"며 "국민이 제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기자는 13일 홍영식 한경 정치부장과의 대담에서 "4·13 총선을 시작으로 내년 대통령선거, 2018년 지방선거까지 3년 연속 선거가 치러지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경제가 어렵고 남북 관계도 심각한데 선거로 인한 국력 낭비가 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한구에 쏠린 눈…TK·수도권 물갈이에 '촉각'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공천 발표와 관련해 "내일(14일)은 무서운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는 물론 서울에도 (공천 탈락 예상 의원이) 몇 사람 있다. 14일과 15일은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가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선 "아직 어떻게 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에 대해서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 김종인, '이해찬 용퇴' 강행 모드…친노,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6선의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공천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기류는 공천에서 배제하기 전에 스스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길 기대하는 것이지만 이 전 총리가 총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용퇴론을 일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개최된 당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 전 총리의 자진 용퇴가 좋은 모양새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13일 "김 대표가 친노 의원을 대거 탈락시킬 수 없어 이 전 총리의 불출마를 유도함으로써 명분을 찾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 이세돌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값진 1승"
그간 1710번의 대국을 치러 1201번의 승리를 거둔 ‘바둑 1인자’ 이세돌 9단(33)은 단 한 차례의 승리 앞에서 목이 메었다. 13일 치러진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3연패 뒤 첫 승을 거두고 나서다.
그는 "정말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3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네요. 많은 격려 덕분에 한 판이라도 이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확 꺾인' 신규 주택대출…"정상화" VS "경착륙 우려"
올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이것이 가팔랐던 가계대출 증가세의 정상화 과정인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시사하는 징후인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인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계는 2014년 하반기부터 작년 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만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증가세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 '갈 곳 없는 돈'…10억 넘는 고액 은행예금 500조 돌파
경기 부진 속에서도 예금액이 10억원을 넘는 고액의 은행 예금 잔액이 5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장기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입출식 예금 등에 예치돼 단기 부동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4 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말 현재 예금은행의 잔액 10억원 초과 고액계좌(저축성예금·금전신탁·양도성예금증서 기준)의 수신액은 514조800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23조6000억원 늘었다. 이로써 10억원을 넘는 고액 계좌의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 아침엔 '쌀쌀' 낮엔 '포근'…큰 일교차에 '감기 조심'
14일 전국은 가끔 구름 많다가 아침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충청 이남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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