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의 사무국 정원이 내년 말까지 세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GCF는 지난 8일부터 3일 동안 인천 송도에서 제12차 이사회를 열고 56명인 사무국 정규직 정원을 연내 100명, 내년 말까지 140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UN 산하 국제기구로 2013년 출범했다. 사무국은 송도에 있다. 이번 인력 확충은 GCF의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GCF는 올해에만 25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승인해야 한다. GCF에 사업을 제안하고 수행하는 ‘GCF 이행기구’도 13개 기관을 추가로 인증해 33개로 늘어났다. 또 올해 9월로 임기가 종료되는 헬라 쉬흐로흐 사무총장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해 선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이사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키로 했다. 다음 이사회는 오는 6월28일부터 사흘간 송도에서 열린다.

손웅기 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장은 “관련 부처·기관 간 협업을 통해 GCF 발전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의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