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절차 살펴보니···"수수료·위험성향 꼭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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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다음주 월요일인 14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일제히 출시됩니다.한 계좌에 예금부터 펀드, ELS까지 대부분의 투자상품을 넣을 수 있고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다보니, `만능통장`이란 수식어까지 붙었는데요.조연 기자가 은행과 증권사 창구에서 미리 ISA 가입절차를 따져봤는데요. 꼭 챙겨야 할 점을 정리해드립니다.<기자><인터뷰> 이승영 (경기도 남양주, 45)"제가 물어보고 싶어요. 어떤 상품인지.. 이름을 들어봤는데, 자세하게는 들여다보지 못해 (상품 가입) 고려 해보지 못했습니다. 주거래 은행이 있으니 아직까지 2금융권은 생각하지 않아요."<인터뷰> 고인기 (서울 불광동, 58)"뉴스에서도 나오고, 단말기 등 선전포스터 보고 해서 알고는 있는데, 여건에 맞춰서 해야죠. 신상품이니까 여유를 보면서 가입하려고 생각중입니다."은행과 증권. 어디에서 ISA 가입해야 할까.ISA는 `만능통장`이라 별칭처럼 금융업권내 벽을 허무는 상품인 만큼, 어디에서나 어느 상품이든 가입할 수 있습니다.그 보다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뉘는 차이, 그리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알맞는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제가 직접 은행과 증권사를 방문해봤습니다신분증과 소득증명서를 제출하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 투자성향 검사를 거쳐보니 은행과 증권사에서 동일하게 5단계 중 두번째로 높은 고위험형이 나왔습니다.개인이 직접 투자를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기관이 투자성향에 맞춰 운용해주는 일임형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합니다.<인터뷰> 이효승 대우증권 대리"신탁형의 경우 일대일로 종목을 지정해야해서 고객님처럼 투자경험있으신 분들에게 유리하다. 신탁형에서는 ETF도 직접 매매 가능하다."신탁형은 투자가능한 상품군이 예금과 ETF, ELS, 펀드 등 기존 상품들을 포함하는 식으로 각 금융사의 특성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일임형 ISA의 경우 금융사 대표 모델포트폴리오(MP)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뿐 아니라 일부 증권사들 역시 14일 출시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고자 하는 금융사에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또 5개의 유형 중 초저위험과 초고위험에 대한 MP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일부에 불과해, 이 경우 신탁형으로 설정해 본인이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인지해야 합니다.그간 정기 예적금만 들었던 고객이라면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투자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위험중립형 이상 고객들은 증권사를 찾는 것이 효과적입니다.기자가 직접 시뮬레이션으로 가입 절차를 진행해보니 족히 40여분이 소요됐고, 일임형 MP의 상품설명까지 더해진다면 1시간도 넘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수수료는 신탁형의 경우 은행이 0.1~0.8%, 증권사는 0.1~0.3%로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편입하는 상품에 따라 추가 수수료가 더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인터뷰> 구정림 국민은행 과장"수수료는 현재 예금은 0.1% 수준이고, 펀드, ELF 등이 0.1~0.7%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은행 예금에는 없던 수수료가 ISA 예금에서는 붙으니, 비과세 혜택 만큼이나 수수료와 금리, 수익률을 따져보는 것도 필수입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최소 4~5% 수익률을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만능통장`, `국민통장`으로 장점도 많지만 무턱대고 ISA에 가입해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꼼꼼하고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은 필수입니다.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조연기자 y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카드뉴스] 당신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는 사람입니까?ㆍ이세돌 vs 알파고 2국에서 패한 이세돌, "3국 승리 가능성은?" 글쎄ㆍ인공지능 vs 이세돌 `세기의 대국` 폭발적 관심…2국 순간시청률 10.8%ㆍ홍진호 "알파고 스타크래프트 나오면 인간계 압승 보여줄 것"ㆍ인공지능 알파고, 커제라면 이겼을까? 외신 "이세돌 이미 늙었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