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허문 경기-강원…9개 시·군의 '상생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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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건설·관광지 개발 공동투자…화장시설 건립 예산 분담…
광역·인접 기초단체 첫 협력…여주·원주·양평 닥터헬기 공유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노력 등 11개 실행방안 상호 협력키로
광역·인접 기초단체 첫 협력…여주·원주·양평 닥터헬기 공유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노력 등 11개 실행방안 상호 협력키로
경기와 강원 행정구역이 맞닿은 9개 시·군이 상호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7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시·군과 함께하는 ‘강원-경기 상생협력 토론회’를 열었다. 경기 여주시, 포천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과 인접한 강원 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철원군 등 9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9개 시·군 자치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이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광역단체와 9개 지자체는 11개 항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공동합의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광역단체는 평창올림픽 공동응원단 구성, 동계스포츠 실업팀 창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여주시, 원주시, 횡성군은 원주시광역화장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합리적으로 분담하고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조사용역비를 분담하기로 했으며, 여주시 원주시 양평군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공동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탄강 생태순환 탐방로 단절구간 인도교 설치(2곳)를 비롯해 남이·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남양주~춘천 간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국도 3·6호선과 군도 4호선 확장 및 포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철원 군도 4호선 확장 및 포장, 원주시 광역화장시설 공동 건립 등은 관계 자치단체의 역할과 분담에 대해 별도 합의문을 냈다.
남 지사는 “강원과 경기는 한반도의 허리로 양도가 힘을 합하면 대한민국 안보도 튼튼해진다”며 “경기도는 평창올림픽 등 협력사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결실을 거둬 기쁘다”며 “도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9개 시·군단체장은 5개 주제, 11개 안건을 그룹별로 논의하고 토론을 벌였다. 강원도는 춘천역에서 도 현안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으며, 경기도는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해 4월 14개 분야, 34개 세부사업 관련 상생협약을 맺고 ‘Tour de DMZ’ 행사 공동 개최, 두 지역 간 자전거 길(한강~철원) 연결을 위한 국비 확보 등 2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경기도와 강원도는 7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시·군과 함께하는 ‘강원-경기 상생협력 토론회’를 열었다. 경기 여주시, 포천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과 인접한 강원 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철원군 등 9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9개 시·군 자치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이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광역단체와 9개 지자체는 11개 항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공동합의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광역단체는 평창올림픽 공동응원단 구성, 동계스포츠 실업팀 창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여주시, 원주시, 횡성군은 원주시광역화장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합리적으로 분담하고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조사용역비를 분담하기로 했으며, 여주시 원주시 양평군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공동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탄강 생태순환 탐방로 단절구간 인도교 설치(2곳)를 비롯해 남이·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남양주~춘천 간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국도 3·6호선과 군도 4호선 확장 및 포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철원 군도 4호선 확장 및 포장, 원주시 광역화장시설 공동 건립 등은 관계 자치단체의 역할과 분담에 대해 별도 합의문을 냈다.
남 지사는 “강원과 경기는 한반도의 허리로 양도가 힘을 합하면 대한민국 안보도 튼튼해진다”며 “경기도는 평창올림픽 등 협력사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결실을 거둬 기쁘다”며 “도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9개 시·군단체장은 5개 주제, 11개 안건을 그룹별로 논의하고 토론을 벌였다. 강원도는 춘천역에서 도 현안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으며, 경기도는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해 4월 14개 분야, 34개 세부사업 관련 상생협약을 맺고 ‘Tour de DMZ’ 행사 공동 개최, 두 지역 간 자전거 길(한강~철원) 연결을 위한 국비 확보 등 2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