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글로벌 증시에 대해 미국과 중국 이벤트를 거치면서 안도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의 방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G2(미국·중국) 이벤트가 있었다"며 "미국의 금리정상화 속도를 좌우하는 2월 고용지표 발표와 세계 경제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의 2016년 경제운용 목표 제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완만한 성장기조를 보여주면서도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1,2월 비농업취업자는 월평균 20만7000명 증가하면서 2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월평균 22만9000명 증가보다는 소폭 줄었다.

이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상 기조는 유효하지만 3월에는 동결 가능성이 커졌고, 연내 두 차례 이하로의 금리인상 횟수 축소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인대 이벤트 역시 글로벌 증시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일 개막한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운용 목표가 발표돼 경제성장률 목표 범위는 6.5~7%, 2020년까지 5년간 평균 목표치는 6.5% 이상으로 제시됐다"며 "목표치는 글로벌 증시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형성하기에는 무리지만, 경착륙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