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무더기로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4명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결정을 비롯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리여서 경제·금융 관련 학계 인사부터 경제관료들까지 다양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4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은은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들의 후임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최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각 금통위원 추천기관에 발송했다.

7명의 금통위원 중 금융위원회 추천 몫인 하성근 위원과 기획재정부 추천인 정해방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추천인 정순원 위원, 한국은행 추천인 문우식 위원 등 4명은 다음 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현재 7명인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빼고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 1명씩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한은의 공문 발송으로 4명의 후임 금통위원을 임명하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개시됐다.

한은은 각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는 공문을 보내오면 이를 취합해 인사혁신처에 보내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현 금통위원들은 오는 10일과 4월19일 두 번의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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