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만으로 경조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우체국 페이’ 서비스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특화서비스인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핀테크(금융+기술)와 접목한 우체국페이(PostPay)를 3일 출시했다.

우체국페이는 경조금 송금, 간편송금, 체크카드 등의 기능을 갖췄다. 계좌번호나 주소 등을 몰라도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이를 받은 사람은 가까운 우체국에서 돈을 찾거나 휴대폰을 이용해 곧장 자신의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 절차나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원하는 날짜에 송금하도록 예약할 수도 있다. 이용한도는 1회 30만원, 하루 50만원이다.

우체국 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바로 발급받아 편리하게 관리·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 기능도 갖췄다. 우체국페이는 스마트폰 앱마켓에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체국페이 서비스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우체국페이는 우체국 예금의 활용처를 넓히는 동시에 핀테크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