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2% 오른 6,097.0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0% 상승한 4,353.55에 문을 닫았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9% 하락한 9,495.40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22% 오른 2,935.54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G20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주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G20 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주 첫 거래일 유럽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한 것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전 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력이 되지는 못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위안화 지급준비율을 내달 1일부터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대형 은행들에 적용되는 지준율은 17%로 낮아지게 됐다.

런던 증시에서는 광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6.6% 급등했다.

글렌코어는 3.9%, BHP 빌리톤은 1.7%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폴크스바겐이 4.0% 오르고 BMW가 1.7%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선전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8.8% 급등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