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재미' 있으면 비싸도 잘 팔린다…럭셔리 차 브랜드, 고성능차 출시 전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출력 높고 주행성능 우수
젊은층 중심으로 수요 급증…불황에도 글로벌 판매 호조
BMW, 뉴 M2쿠페 발표…벤츠, AMG 모델 20종
현대차, N 내년 발표 목표
젊은층 중심으로 수요 급증…불황에도 글로벌 판매 호조
BMW, 뉴 M2쿠페 발표…벤츠, AMG 모델 20종
현대차, N 내년 발표 목표
고성능차 확대하는 럭셔리 브랜드
BMW는 지난 25일 미국 몬터레이의 마쓰다 라쿠나 세카 서킷에서 ‘뉴 M2 쿠페’와 ‘X4 M40i’ 글로벌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뉴 M2 쿠페는 2도어 콤팩트 고성능 세단이며, X4 M40i는 중형급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카스턴 프라이스 BMW M부문 제품개발총괄은 “뉴 M2 쿠페는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시리즈에 입문하려는 20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신차”라며 “뉴 M2 쿠페를 통해 M 부문 판매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고성능차 판매 호조
고성능차는 국내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년 20%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전체 수입차 시장보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벤츠코리아의 AMG 판매량은 2014년 776대에서 지난해 1688대로 2.2배 늘었다. BMW코리아도 국내에서 M 모델이 같은 기간 321대에서 673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체력을 회복한 일본 업체들도 고성능 모델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지난달 도요타는 슈퍼카 ‘LC500’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혼다도 지난해 슈퍼카 ‘NSX’를 출시했다. 현대차도 고성능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하며 신차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남양연구소의 영문 첫 글자를 딴 N은 현대차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단어다. 현대차는 지난해 N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BMW에서 M 사업부를 총괄했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신차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몬터레이=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