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당분간 개별 종목 중심의 단기 투자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권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시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코스피가 거래 부진 속에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G20 재무장관회의·환율과 유가의 불안 지숙·매수주체 부재 등 불확실성이 많아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중앙은행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때 0%까지 하락했던 3월 금리인상 확률이 8%로 상승했고 2%로 줄었던 6월 금리인상 확률은 25.5%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존에 추천했던 철강·화학 등 소재, 조선·건설·기계 등 산업재에 더해 낙폭이 과도했던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 논의로 시작된 대중 소비재 수출 우려가 일부 완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