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깊어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이 재정지출 확대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과 주요국의 생산부진으로 올 1월 3.6%에서 3.4%로 하향 조정한 금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보고서에서 "선진국 위주로 경제활동은 축소됐고 위험자산의 평가가치는 급락해 경제전망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신흥국 경제에 괴로움을 안겨주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난기류는 세계 경기 개선을 좌절시킬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G20은 재정 여력을 기반으로 공공지출을 확대해 조직적으로 수요를 부양하고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 며 "나아가 기존 성장전략을 넘어 개혁과 추가 생산 부양을 위한 신규 조치에 나설만한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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