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의 ‘한림민속오일시장’이 도를 찾는 제주여행객들에게 제주오일장의 변화와 존재를 알리고자 다채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림 조끄뜨레(가까이, 옆에 라는 뜻의 제주 방언) 로컬푸드’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림민속오일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이시화)은 한림민속오일시장 상인회(회장 이춘생)와 손잡고 지난 1월 24일과 2월 4일, 한림오일시장에서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품평회를 열었다.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한일오일시장 조끄뜨레 로컬푸드 품평회는 제주1호 조리기능장이자 숱한 화제를 모은 TV 프로그램 ‘한식대첩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문동일 셰프가 참여, 제주 식재료로 만든 다양하고 독특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문동일 셰프가 한림문광형사업단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공동 개발한 여러 음식들은 시장을 찾은 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도 향토 음식인 메밀빙떡을 젊은 층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야채메일빙’과 제주 쉰다리(밥과 누룩으로 담가 만든 제주도의 여름철 저농도 알코올 음료)와 한림 특산품인 백년초를 이용해 만든 ‘선인장 쉰다리’, 백년초와 망고 등을 이용해 만든 ‘선인장 망고 주스’가 최고점을 받았다.
주최 측은 해당 음식들이 ‘한림오일장만의 독특한 제주도 먹거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림오일장 관계자는 “제주오일장 중에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림오일장이 이번 변화를 계기로 문광형 시장으로 한발 성큼 다가서게 된 듯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더욱 변화될 한림오일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년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올백 수수 의혹을 무혐의 처분될 당시 수사 실무를 맡았던 현직 검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직 검사 A씨는 이날 오전 10시 특검 참고인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현안 수사 일정 때문에 나오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특검팀 수사기간이 오는 28일 만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A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A씨는 작년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할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다.당시 지휘 계통에 있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전날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변호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했다.이원석 전 검찰총정에게는 오는 24일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보해둔 상태다.남은 수사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 특검팀은 관련 증거 기록 등을 정리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여 년 전 출시된 LG전자 에어컨 로고가 70만원이 넘는 순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2000년대 후반 출시된 팬택 스카이 휴대전화에서도 실제 금이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2일 서울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 채널에는 "이번엔 핸드폰에 금이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2009년 출시된 팬택 스카이의 '듀퐁 에디션' 모델에서 실제 금이 발견된 사례가 소개됐다.의뢰인은 금장식을 들고 와 "핸드폰에 붙어있던 금장식이다"며 "예전에 스카이랑 듀퐁이랑 콜라보했을 때 한정판으로 엄청 오래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도에 핸드폰을 구매했었다"며 "핸드폰 교체하면서 금이니까 가지고 있어야 할 거 같아서 혹시나 해서 보관해 놨다"고 감정을 요청했다.링링언니는 금색 로고 띠를 확인한 뒤 "무게는 가볍다. 18K라고 써 있네"라고 말하며 감정에 들어갔다. 이후 "18K가 나오는지 시약을 뿌려볼게요"라며 시약을 뿌렸고, 곧이어 "18K가 맞다"고 밝혔다. 무게를 재본 결과 해당 금장식은 약 0.27돈으로 확인됐으며, 의뢰 당일 시세 기준 가치는 약 14만8700원으로 평가됐다.해당 모델인 스카이 듀퐁폰은 2009년 9월 SK텔레콤 전용으로 3만대 한정 출시됐다. 금속 버튼과 금색 로고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당시에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링링언니는 영상에서 "엑스캔버스 TV, 휘센, 그리고 이제 듀퐁폰까지"라며 "보관 잘하셔서 15만원 가까이 벌었다. 이게 어디냐"라고 말했고, 의뢰인은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앞서 지난 11일에도 LG전자가 2005년 에어컨 세
8년동안 한국전력공사의 설비 장치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를 받는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의 전·현직 임직원 2명이 구속됐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소속 전·현직 임직원 2명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들은 담합을 실질적으로 기획·조율하는 ‘총무’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에 대해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으며,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검찰은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이 2015~2022년 진행된 한전의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입찰의 규모만 5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가스절연개폐장치는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돼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앞서 사건을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사업자에 시정명령 과징금 총 391억원을 부과하고, 효성중공업 등 6개 사를 검찰에 고발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