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LG상사에 대해 올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별로 없다며 주가 매력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트레이딩과 자원 개발(E&P) 사업 부문은 상품 가격 약세로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물류 사업 부문의 실적 증가 때문"이라며 "물류를 제외한 기존 사업 부문은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는 결국 상품 가격 반등 여부에 달려있다"며 "12개월 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2배, 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