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제약사업부문은 전국 의약품 유통업체 모임인 PNK컨소시엄과 회사의 의약품 유통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의약품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씨티씨바이오는 지금까지 의약품 개량신약 개발 및 기술수출에 중점을 둔 제약사업에 집중해 왔다. SK케미칼로부터 제약 공장을 인수한 후에는 의약품 유통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의약품 마케팅본부를 출범한 바 있다.

PNK컨소시엄은 동원약품 보덕메디팜 신덕약품 백광의약품 복산약품 유진약품 인천약품 등 전국 단위의 종합의약품 도매업체들이 결성한 의약품 유통연합이다. 국내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의 영업실적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업력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현재까지 27개 품목에 달하는 전문의약품 허가를 획득했다. 개량신약인 뇌기능개선제 '리콜린산제', 치매치료제 '리메셉트구강용해필름',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구강용해필름', 야뇨증치료제 '듀레신구강용해필름' 등을 비롯한 총 34개 제품을 PNK컨소시엄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PNK컨소시엄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문의약품 처방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최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메나리니에 발기부전치료제, 애보트에 B형간염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위궤양치료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다수의 제약사에도 필름형 의약품 및 정제, 캡슐제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