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루프 달까, 내비 심을까…내게 꼭 맞는 차옵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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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쏘나타 고객, ECM 룸미러 옵션 선호
아반떼-스마트키, 싼타페-내비 많아
제네시스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인기
쏘나타 고객, ECM 룸미러 옵션 선호
아반떼-스마트키, 싼타페-내비 많아
제네시스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인기
‘선루프를 달까 말까. 내비게이션은 내장형으로 할까 아니면 별도로 구매할까.’
옵션(선택 사양)은 차량을 구입할 때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다. 별 생각 없이 달았다가 수년간 타면서 한두 번도 제대로 쓰지 않는 옵션이 있는가 하면, 큰 기대하지 않고 선택했지만 요긴하게 잘 쓰는 것도 있다. 옵션을 두고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번주 카앤조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자동차 주요 차종의 옵션 장착 현황을 분석해 봤다.
내장형 내비 옵션 선호도 상승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10만8438대가 판매된 쏘나타다. 쏘나타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옵션은 25만원짜리 ‘하이패스·ECM 룸미러’다. ECM은 룸미러에 들어오는 뒤쪽 차량의 빛을 자동으로 감지해 눈부심 현상을 없애주는 기능이다. 쏘나타를 구매한 사람 가운데 53.1%가 이 옵션을 택했다. 2014년 37.8%보다 15.3%포인트 올라갔다.
쏘나타 구매자들이 많이 고른 또 다른 옵션으로는 일반형 내비게이션 패키지(95만원)가 있다. 이 패키지에는 7인치 내비게이션과 운전대에 맞춰 돌아가는 조향 연동 후방카메라, 블루투스 기반 핸즈프리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선택 비율이 2014년 26.9%에서 지난해 32.6%로 높아졌다. 예전에는 내장형 내비게이션 옵션이 비싸고 성능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별도로 구매·장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내려가고 내비게이션 기능이 보완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주차 보조시스템 선택률은 1.8%에 그쳤고 8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도 4.5%만 선택했다.
쏘나타와 함께 지난해 10만대 판매 고지에 오른 아반떼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키 패키지(44만원)를 52.9%로 가장 많이 골랐다. 이 패키지에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자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등의 기능이 들어 있다. 아반떼 소비자들도 후방카메라 기능이 포함된 7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40.1%)와 하이패스·ECM 룸미러(33.5%)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제네시스, 4륜 구동 선호도 높아
대형 세단 제네시스 소비자들은 차값이 비싼 만큼 고가 옵션도 더 적극적으로 선택했다. 242만원짜리 전자식 4륜 구동 옵션인 HTRAC는 68.7%가 골랐다. 2014년 63.1%보다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현대차 고유의 전자식 4륜 구동 기능인 HTRAC는 노면과 속도 등에 따라 앞·뒷바퀴 구동력 배분, 좌우 바퀴 제동력 조절 등을 자동으로 하는 장치다.
운전석 앞 유리창에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띄워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옵션(117만원)을 선택한 소비자도 78.4%에 달했다. 앞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 제동하는 자동긴급제동장치, 차선이탈방지기능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204만원)를 선택한 소비자도 30.1%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를 사면서 천장을 덮다시피하는 파노라마선루프(117만원)를 선택하는 비율도 32.3%로 쏘나타(12.7%)를 크게 웃돌았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소비자들은 일반형 내비게이션 패키지(54.4%)와 함께 19인치 휠의 선호도가 52.1%로 높았다. 3열 시트를 장착하는 비율은 18.6%였다. 준중형 SUV 투싼에선 일반형 내비게이션(12.8%·79만원)보다 원격 시동, 사고 시 자동 신고 등 스마트폰 연계 편의 기능을 추가한 블루링크 내비게이션(142만원) 선택률(38.2%)이 높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옵션(선택 사양)은 차량을 구입할 때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다. 별 생각 없이 달았다가 수년간 타면서 한두 번도 제대로 쓰지 않는 옵션이 있는가 하면, 큰 기대하지 않고 선택했지만 요긴하게 잘 쓰는 것도 있다. 옵션을 두고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번주 카앤조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자동차 주요 차종의 옵션 장착 현황을 분석해 봤다.
내장형 내비 옵션 선호도 상승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10만8438대가 판매된 쏘나타다. 쏘나타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옵션은 25만원짜리 ‘하이패스·ECM 룸미러’다. ECM은 룸미러에 들어오는 뒤쪽 차량의 빛을 자동으로 감지해 눈부심 현상을 없애주는 기능이다. 쏘나타를 구매한 사람 가운데 53.1%가 이 옵션을 택했다. 2014년 37.8%보다 15.3%포인트 올라갔다.
쏘나타 구매자들이 많이 고른 또 다른 옵션으로는 일반형 내비게이션 패키지(95만원)가 있다. 이 패키지에는 7인치 내비게이션과 운전대에 맞춰 돌아가는 조향 연동 후방카메라, 블루투스 기반 핸즈프리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선택 비율이 2014년 26.9%에서 지난해 32.6%로 높아졌다. 예전에는 내장형 내비게이션 옵션이 비싸고 성능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별도로 구매·장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내려가고 내비게이션 기능이 보완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주차 보조시스템 선택률은 1.8%에 그쳤고 8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도 4.5%만 선택했다.
쏘나타와 함께 지난해 10만대 판매 고지에 오른 아반떼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키 패키지(44만원)를 52.9%로 가장 많이 골랐다. 이 패키지에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자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등의 기능이 들어 있다. 아반떼 소비자들도 후방카메라 기능이 포함된 7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40.1%)와 하이패스·ECM 룸미러(33.5%)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제네시스, 4륜 구동 선호도 높아
대형 세단 제네시스 소비자들은 차값이 비싼 만큼 고가 옵션도 더 적극적으로 선택했다. 242만원짜리 전자식 4륜 구동 옵션인 HTRAC는 68.7%가 골랐다. 2014년 63.1%보다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현대차 고유의 전자식 4륜 구동 기능인 HTRAC는 노면과 속도 등에 따라 앞·뒷바퀴 구동력 배분, 좌우 바퀴 제동력 조절 등을 자동으로 하는 장치다.
운전석 앞 유리창에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띄워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 옵션(117만원)을 선택한 소비자도 78.4%에 달했다. 앞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 제동하는 자동긴급제동장치, 차선이탈방지기능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204만원)를 선택한 소비자도 30.1%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를 사면서 천장을 덮다시피하는 파노라마선루프(117만원)를 선택하는 비율도 32.3%로 쏘나타(12.7%)를 크게 웃돌았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소비자들은 일반형 내비게이션 패키지(54.4%)와 함께 19인치 휠의 선호도가 52.1%로 높았다. 3열 시트를 장착하는 비율은 18.6%였다. 준중형 SUV 투싼에선 일반형 내비게이션(12.8%·79만원)보다 원격 시동, 사고 시 자동 신고 등 스마트폰 연계 편의 기능을 추가한 블루링크 내비게이션(142만원) 선택률(38.2%)이 높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