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정글의 법칙' 팀이 기상 악화로 촬영지인 남태평양 통가에 발이 묶였다.

17일 SBS에 따르면 15일 귀국 예정이던 김병만, 고세원, 2PM 찬성, 인피니트 성종, 이훈 등 출연자 5명과 제작진은 이 지역을 지나는 사이클론 때문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SBS 관계자는 "정글에서 나와 공항이 있는 인근 섬으로 이동했으나 기상 악화로 수도로 가는 비행기가 뜨지 못해 숙소에서 사이클론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안전한 곳에 있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의 24번째 생존지인 통가는 뉴질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남태평양의 마지막 입헌군주제국이다.

김병만을 비롯한 선발대는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을 출발, 촬영을 시작했다.

SBS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지는대로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로 이동해 뉴질랜드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과 함께 촬영한 서강준과 설현은 이들보다 하루 빠른 비행편으로 출발해 지난 일요일에 귀국한 상태다.

'정글의 법칙-통가 편'은 현재 방영 중인 파나마 편이 끝나는 3월 초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