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의 낙폭이 일본을 필두로 확대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도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17일 오후 2시 현재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 떨어진 15,685.6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한때 전날보다 2.6% 떨어진 15,63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낙폭을 축소했다.

토픽스지수도 2.01% 떨어진 1,270.90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날 세계 1·2위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 산유국이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는데도 국제유가가 오히려 하락해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강세로 반전하면서 닛케이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6% 내린 2,826.31에, 선전종합지수는 0.61% 떨어진 1,810.58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사용하는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0.94% 떨어진 7,953.02를 나타내면서 다시 8,000선을 밑돌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61% 떨어진 19,006.21,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9% 떨어진 1,884.7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