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미국 종속회사인 'Macrogen Corp.'이 미국 투자목적 법인 'CPM, LLC'로부터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Macrogen Corp.이 CPM을 대상으로 1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마크로젠이 이를 보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CPM은 투자목적회사인 유한회사 크레디언지놈이 100% 소유한 미국 투자목적 법인이다. 국내 업무집행 조합원은 크레디언파트너스다.

Macrogen Corp.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을 겨냥한 임상진단 및 정밀의학 신규 서비스 개발, 미국 대형병원과 다국적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신 분석 플랫폼을 확보하고, 프로세스 자동화, IT 기반 강화 등의 시설투자도 진행한다.

Macrogen Corp.은 마크로젠이 지분 59.5%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종속회사다. 2005년 유전자 분석 서비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다른 2개 미국법인인 'Macrogen Clinical Laboratory'와 'Axeq Technologies Inc.'를 흡수합병해 마크로젠의 통합미주법인으로 거듭났다.

정현용 대표는 "지난해 미주 3개 계열사를 통합해 역량을 Macrogen Corp.으로 집중함에 따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Macrogen Corp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북미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crogen Corp.은 앞으로 3년 내에 글로벌 자본시장에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