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린, 산토리 등 일본 내 경쟁사에 비해 해외 진출이 늦은 아사히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일본 맥주회사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아사히는 지금까지 아시아와 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해외매출 비중은 10% 미만이다.
세계 1위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지난해 10월 업계 2위인 사브밀러와 합병에 합의한 뒤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페로니와 그롤쉬의 매각 방침을 제시했다. 아사히가 페로니와 그롤쉬를 최종 인수하면 2009년 기린홀딩스가 호주의 라이언네이선을 3300억엔에 인수한 이후 일본 맥주회사의 해외기업 인수로는 최대 금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