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로운 밤 문화를 이끌 야시장이 다음달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4곳에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도깨비 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5~10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7~10월에는 목동운동장에 야시장이 생긴다. 청계광장에는 가정의 달과 추석 등 특별 시즌에 열린다.

여의도는 올해 70회, DDP는 52회, 목동운동장은 36회, 청계광장은 12회의 야시장이 예정돼 있다. 각 야시장은 지역과 상생하고 차별화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주제로 운영한다. 여의도는 ‘월드마켓’을 주제로 세계 각국 전통음식과 공연 등을 소개하고, DDP는 ‘청춘 런웨이 댄싱 나이트’를 주제로 청년과 패션에 초점을 맞춘다. 목동야구장은 스포츠용품 등을 중심으로 ‘레포츠 마켓 익스트림 캠핑장’을 추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카드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가격표시제를 도입하는 등 운영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7곳, 2018년에는 10곳으로 야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