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만도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중국 수요 증가 덕에 기대 이상으로 양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8%, 34.4%씩 증가한 1조4300억원, 760억원을 기록했다"며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중국에서 주요 고객사들의 4분기 생산이 크게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지배기업 순이익이 15.3% 늘어난 370억원에 그친 것은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138억원이 일시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성장세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4.5% 증가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 GM의 올해 성장 목표치(가이던스)가 작은 데다가 현대 외 해외 수주와 전장 증가분은 2017년에나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