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경제지표 부진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둔화를 이끌었지만 증시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9.92포인트(0.49%) 상승한 16,416.5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5%) 오른 1915.4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5.32포인트(0.12%) 오른 4509.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1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제한했다. 여기에 전날 8% 급등세를 보였던 유가가 다시 하락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협력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큰 폭으로 등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1.7% 하락한 배럴당 3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지난해 미국의 4분기 생산성은 3%(연율 기준) 하락했다. 이는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며 전문가 예상치 2%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000건 증가한 2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28만건)는 웃돌았지만 48주 연속으로 30만건을 밑돌았다.

다만 산업업종과 소재업종이 각각 1%와 2% 넘는 강세를 보인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 달러화 약세로 기업들의 실적 호조 및 원자재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지수는 장 막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와 소재주 외에도 금융주와 기술주가 상승했고 소비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