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뷰티한류선도업체, 스타일플로어. 그곳에서 트렌디한 메이크업으로 스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테미 원장(사진)을 4일 만났다.화장품 브랜드 `메이크업포에버`에서 트렌드 메이크업 교육을 담당했고 `앳폼 조성아`에서 메이크업 이사로 활약한 테미 원장은 지난 15년간 국내·외 다양한 CF, 영화, 드라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업계에서는 김활란, 정샘물 등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잇는 차세대 K뷰티 리더로서 그 가능성을 입증 받은 인물.국내에서만 문근영, 이보영, 남보라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뮤즈가 그의 손 끝에서 아름다운 스타로 변신, 브라운관 앞에 섰고 중국에서는 유명배우 왕리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세를 탔다. ▲ 스타일플로어 테미 메이크업 원장이 뷰티한국과의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색에 관심 많은 패션 학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변신하다테미 원장은 본래 패션 학도였다. `색`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이 패션 학도는 일본 유학 중 지인의 추천으로 과감히 유턴을 돌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섰다. 색을 활용한 재미는 패션보다 메이크업 쪽에서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게 그 이유였다. 또 패션은 메이크업에 비해 공부 기간이 긴 편이었다. 테미 원장은 "빨리 `직업`을 가지고 `현장`으로 뛰어들어 자신이 지닌 `색`의 감각들을 펼쳐보이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회상했다.이후 프리렌서로 활동하다가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업 포에버`에 입사, 교육담당 아티스트로서 제품 기획개발 및 강사로서의 역량을 키웠고 다양한 피부 타입에 따른 제품 활용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들어간 `앳폼 조성아`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청담점 메이크업 이사로서 스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메이크업 아티스트 테미`라는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스타가 사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해외서도 러브콜`테미 원장은 스타들이 사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문근영, 이보영, 남보라, 린 등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년 해외 출장을 나서는 일도 빈번하다.테미 원장이 이렇듯 국내·외 인정을 받는 이유는 `감각적인 메이크업`에 있다. 우선 트렌드 접목이 빠르다. 해외 출장이 잦은 만큼 해외 시장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관찰하고 매체와 패션업계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한발 앞선 시즌 트렌드를 예측한다.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메이크업 포에버에서의 경험을 총동원해 평소 좋아하는 `인생템`을 트렌드에 맞게 믹스&매치 해보는 연구의 시간을 갖는다. 예를 들어 2016 SS 피부 트렌드인 `스킨 글로우`를 연출할 때는 페이스 오일이나 가루 타입의 미세한 펄을 기존 베이스 제품에 섞어 사용하는 식이다."이런 식으로 저만의 피부 타입별 레시피를 개발하고, 고객의 피부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레시피를 적용해요.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확실히 믹스&매치해 사용하는 제품은 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모두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결과물도 좋더라고요."▲ 문근영, 이보영 등 테미 원장의 오랜 뮤즈들(출처 사진속 명시)테미 원장의 철학, "강약조절로 장점 부각하는 것이 중요"문근영, 이보영 등 테미 원장의 뮤즈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메이크업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듯 보이지만 가만히 보면 결점은 감춰져 있고 아름다움은 극대화 돼있다.테미 원장는 "그래서 강약조절이 중요해요"라고 넌지시 팁을 제시했다. 약간의 강약조절을 통해 충분히 얼굴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감출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일례로 아이라인은 눈 모양에 따라 중앙을 두껍게 그리고 끝을 얇게 빼는 등 차이를 둬요. 베이스도 마찬가지예요. 섀딩을 넣기 보다는 얼굴 부위별로 파운데이션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시각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꾀하죠. 이런 연출법은 과하지 않으면서 충분히 예뻐 보이는 룩으로 표현이 가능해요. 본인의 얼굴을 잘 관찰한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연출할 수 있습니다."메이크업 아카데미 운영 계획, K뷰티 리더로서 앞장 테미 원장은 현재 메이크업 아카데미 설립을 계획 중에 있다. 현재도 스타일플로어 내에서 직원 대상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 대상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테미 원장이 생각하는 대상은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거나 메이크업 전문가를 꿈꾸는 일반인, 실력 향상을 꾀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K뷰티를 실전에서 배우고 싶은 해외 관광객을 위한 단기 코스도 계획하고 있다.테미 원장은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 다른 교육기관에서는 부족했던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아카데미를 오픈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교육이사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차근히 준비해 K뷰티 또는 메이크업 아카데미 하면 스타일플로어와 테미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아온 지난 15년, 테미 원장은 `교육자`라는 경력을 추가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똑같음을 천성적으로 싫어하는 이단아적 성향, 꼼꼼함을 주무기로 완벽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 그가 꿈꾸는 아카데미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경실 "남편 성추행 사실무근" 반박하더니? "법정구속 10개월"
ㆍ임우재 이혼소송 `확 달라진 두 사람`...누구 말이 맞을까?
ㆍ서울 용산역 주변 개발 `활기`…대형 개발만 8곳
ㆍ석현준 “역시 석라탄”...마치 영화처럼 “포르투 데뷔골 선물”
ㆍ설 귀성길 오늘 3시부터 혼잡 예상, 안 막히는 시간 언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