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세계 금융시장, 유가 폭락에 또 '흔들'…미국·유럽증시 급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금융시장이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으로 또다시 크게 흔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금융시장이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으로 또다시 크게 흔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저성장에 따라 원유 수요가 줄지만 공급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다시 힘을 얻은 결과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이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채권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 내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 2.4% 떨어졌다.

    앞서 열린 유럽의 주요 증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2.3%,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지수는 1.8%,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2.5% 각각 떨어졌다.

    이날 글로벌 주요 증시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렸다.

    전날 중국의 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원유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산유국 간 감산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탓에 유가가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이날 5.5% 떨어졌다.

    전날 5.9%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5%대 낙폭을 기록한데 따라 다시 WTI의 배럴당 가격은 3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4% 낮아진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에는 계속 돈이 몰리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채권 10년물의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06%포인트 낮아져 1.860%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가 많아져 채권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떨어진 결과이다.

    독일의 국채 10년물도 0.011%포인트 낮아진 0.303%를, 일본 10년물 채권도 0.005%포인트 떨어진 0.080%를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엔이 강세를 각각 보였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리스크가 작은 엔에 투자가 몰린 게 이유로 분석됐다. 1달러당 엔의 교환비율은 120.00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97엔 낮아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안 잡히는 서울 집값…"잠재적 위험 쌓인다" 한은의 경고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이 한국의 금융 취약성을 높이는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가 6·27, 9·7, 10·15 대책을 내놓으며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수도권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

    2. 2

      "손해여도 어쩔 수 없다"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 100만명 돌파 [일확연금 노후부자]

      국민연금을 정해진 나이보다 앞당겨 받는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가 지난 8월 기준 100만591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을 애초 받을 나이보다 먼저 받으면 수령액이 깎이지만, 그 불이익을 감...

    3. 3

      "성탄절에 삼전 선물"...한경협, '주식 기프티콘' 도입 건의

      한국경제인협회는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주식을 기프티콘으로 만들어 선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주식 기프티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