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근혜 대통령 64번째 생일 축하 난 보내려 했으나 청와대 사양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인비대위원장이 축하난을 보내라는 지시가 있어 비대위원장 비서실이 오전 9시께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갖고 가겠다'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연락했다" 며 "그런데 10시께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서실은 '2013년 4월 문희상 비대위원장 시절에 박 대통령이 생일 축하난을 보낸 적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난을 보내드리는 것'이라고 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정중하게 사양하겠다'였다" 며 "그래서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다시 제안했지만 정무수석실 답변은 또다시 '정중하게 사양하겠다'였다"고 말했다.
더민주 측은 "어쨌든 대통령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담아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다만 생신 축하 말씀이 아니라 유감의 말씀을 드리게 된 점은 유감스럽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