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기자의 마켓노트> 위기의 해운업…오너 사재까지 털었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김기자의 마켓노트><앵커>마켓노트시간입니다.현대상선. 누적된 적자와 부채비율이 900%가 넘는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습니다.상황이 심각하다보니 현정은 회장이 사재까지 출연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내놨습니다.지난 금요일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 계획안을 보면, 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등을 담보로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알짜 회사인 현대증권은 즉시 공개 매각과 부산신항만 터미널 등 알짜자산 매각도 추진됩니다.이미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 현대엘리베이터에서 1,392억원, 보유지분 매각 등으로 700억 원.여기에 현대아산 주식 808만여주를 현대엘리베이터에 처분하고, 대신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주식을 담보로 327억원을 빌렸습니다.이번 자구안으로 현대상선은 살릴 수 있을 전망이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해운업은 국내 수출입 화물을 전담하다시피하고 있는 기간산업입니다.2천년대 초반만해도 호황을 누렸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장기화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전세계 교역량을 가늠하는 발틱운임지수(BDI)입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들의 손익을 따지려면 이 지수가 1천포인트가 넘어야 합니다.그런데, 지난해 말에는 478. 연초 급락하기 시작해 사상 최저 394까지 떨어졌습니다.2008년과 2011년 잇따른 금융위기 이후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집계가 시작된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국내 양대 선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구조조정과 자구 노력을 이어왔지만, 970%, 680%대에 달하는 부채 비율에 고전하고 있습니다.일반적인 부채 수준인 2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는 지난해 해운사들이 선박을 도입할 때 지원할 1조 4천억 원 규모의 펀드로 해운업체를 돕기로 했죠.하지만, 이미 지원 대상을 부채비율 400% 이하 기업으로 한정해 한차례 논란이 일었고, 선박과 터미널 등 핵심 자산까지 팔아 재무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여기서 자산을 더 처분해 부채 비율을 낮출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일본, 중국 등은 자국 해운산업, 조선업을 지키기 위해 나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국내 해운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자구 노력에 정부와 채권단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마켓노트였습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골프천재` 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컵…상금은 얼마?ㆍ차지연, ‘복면가왕’ 캣츠걸의 가면을 벗다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한국형 발사체, 달 탐사 나선다ㆍ 치주염, 구취 방치했더니 세균이 몸속 깊은 곳 까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 열어놔"

      대규모 고객 정보를 유출한 쿠팡이 영업 정지 처분을 당할 가능성이 생겼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쿠팡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분쟁 조정이나 소송 지원 같은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려고 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재산 피해 등이 발생했을 때 쿠팡이 적절한 회복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쿠팡은 중국인 퇴사자에 의해 고객 337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고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를 열었지만, 김범석 쿠팡 창업주이자 쿠팡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 이사회 의장은 불출석하고 한국어가 서투른 해럴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만 참석했다. 쿠팡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나오자 주 위원장이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쿠팡이 영업을 중지할 경우 이용자 불편이 클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영업정지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면 그것에 갈음해서 과징금을 처분할 수 있다"며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현재 합동 조사반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 2

      연봉 7000만원 넘으세요?…12월 31일 지나면 '땅 치고 후회'

      내년부터 총급여 7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는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예·적금에 가입했을 때 이자소득에 대해 5% 세금을 내야 한다. 기존처럼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올해 안에 상품에 가입하는 개 유리하다. 상호금융권 예·적금은 최고 연 3%대 초중반 금리를 제공해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에 비해 매력도가 높은 편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작은 안전한 자산에 투자를 고민 중이라면 고금리, 비과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호금융 예·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비과세 내년부터 축소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금융 비과세 혜택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총급여 7000만원(종합소득 6000만원)을 초과하는 상호금융 준조합원·회원에게는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 세율은 내년 5%, 2027년부터는 9%가 분리과세로 적용된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준조합원·회원의 비과세 적용 기간은 3년 연장됐다.총급여 7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라면 연내 상호금융 예탁금에 가입하는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예탁금에 가입하면 소득과 무관하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현재 각 조합의 회원 또는 준조합원이 되면 총 3000만원(전체 상호금융권 합산)까지 이자소득세(14%)가 면제된다. 농어촌특별세 1.4%만 부담하면 된다. 이 같은 세금 우대가 없는 은행과 저축은행 대비 실질 이자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저축은행에서 연 3% 금리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을 3000만원어치 가입할 경우 이자 90만원에 대해 13만8600원의 세금을 뗀다. 반면 상호금융에선 1만2600원만 내면 된다. 12만6000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거주지나

    3. 3

      [속보] 이노스페이스 발사 시도 중단…"향후 재시도 날짜 결정"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0일 발사 예정이던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 시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발사체 2단 연료인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와 관련해 기술적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두 차례 발사 시각 연기를 거쳐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9시 30분)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한빛-나노를 발사할 예정이었다. 오전 4시 35분 기립을 완료하고 오전 6시 17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했으나 기술적 점검이 필요해 지면서 발사가 재차 미뤄졌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가능 기간 내 발사 재시도 날짜는 브라질 공군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나노 발사 가능 기간은 현지 시각으로 내달 16~22일까지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