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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무의 20년 실존투자 생존기 <5>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 바닥에 근접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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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무의 20년 실존투자 생존기 <5>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 바닥에 근접한 듯
    지난해 6월 이후 한국 주식을 매도한 외국인 자금을 지역별로 보면 영국 및 영국령 조세회피지역 자금(이하 영국계 자금)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중동계 자금(28%)과 서유럽 자금(18%)이 뒤를 이었다.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주요 주체가 오일머니와 투기자금이라는 의미다.

    외국인 자금의 흐름이 바뀔 수 있을지 판단하려면 이들 투기자금이 매도를 멈추거나 반대로 매수로 전환할 수 있는 요인을 생각해야 한다. 영국계 자금이 매수 전환되 코스피지수가 10%가량 급락한 사례2012년 이후 세 번이나 있었다.

    유가 하락으로 재정수입이 감소한 중동 산유국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인출하고 있다. 2015년 5월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 기간 산유국들의 한국 주식 매도금액은 8조4000억원이다.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12조2000억원)의 3분의 2를 넘는다. 이 중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 자금(5조8000억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주식 비중을 2.0%에서 1.6%로 가파르게 줄인 이유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해외투자 자금 중 한국 주식 비중(1.64%)이 MSCI 세계지수 내 한국 비중(1.56%)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계 자금이 전체 해외투자 축소에 맞춰 한국 주식을 매도한다면 2016년 중 매도 규모는 많아야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유가도 바닥을 만들어가고 있다. 중동계 자금도 매도의 정점에 오고 있고 영국계 또한 매수 가능한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대외적 문제가 매도세를 촉발했다면 그 문제점이 해결돼 가는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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