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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 '눈물의 파독' 그 후 50년…가난한 인력 수출국서 일자리 주는 '기회의 땅' 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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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 '눈물의 파독' 그 후 50년…가난한 인력 수출국서 일자리 주는 '기회의 땅' 된 대한민국
    30일은 독일 파견 간호사들이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독일에 인력을 수출한 지 50년이 된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주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일하는 이주노동자는 93만8000여명(지난해 5월 기준)에 달한다. 이주노동자에서 ‘이주고용주’로 꿈을 이룬 사람도 늘고 있다. 한국이 기회의 땅이 된 이면에는 파독 간호사들의 눈물이 있었다. 1977년까지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는 1만14명에 달했다. 3년전 파독된 광부보다 2078명이 많다. 당시 20대 초·중반이던 간호사들은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 생이별하고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실업률이 23%에 달하던 시절이었다.

    이들은 독일에서 받은 월급의 50~80%를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00달러가 채 안 되던 가난한 조국에 송금했다. 파독 근로자들이 송금한 누적액은 1억153만달러였다. 이는 미국의 무상원조가 끊겨 외화에 목말라 하던 한국에 큰 힘이 됐다. 간호사와 광부가 파견 된 후인 1967년 이들이 보낸 외화의 경제 성장 기여도(송금 증가가 GNP 증가에 이바지한 비율)는 15.1%나 됐다.

    박상용/마지혜/황정환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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