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ADHD, 더 위험하다
- 과잉행동 없는 ‘주의력 결핍형 ADHD’도 있어
-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더 위험해

[이선영 기자] 초등학교 5학년 성미(가명, 여)는 얌전한 편이지만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못하고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해도 막상 공부한 것은 별로 없었다. 공부한 시간에 비해 시험성적이 좋지 않고 이해력도 부족한 것 같아 자꾸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성미의 엄마는 우연히 신문기사에서 ADHD 아동이 반드시 과잉행동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접하고 전문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성미가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에 속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소위 ‘조용한 ADHD’라고도 하며 과잉행동, 충동성은 별로 없지만 집중력이 부족하여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주 증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주의지속시간이 짧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며 방치하면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주의력결핍 증상으로는 주의를 유지하기 어렵고 외부의 자극에 쉽게 산만해지며 과제를 끝까지 수행하기 어렵고 알림장 적는 것이나 물건을 잘 잊어버리고 책상 앞에 앉아있어도 공부한 것은 별로 없으며 남의 말을 끝까지 안 듣거나 책을 읽기 싫어하기도 한다.

과잉행동 증상은 손발을 계속 꼼지락거리거나 앉아있기 힘들어하며 말이 많고 남의 말에 불쑥 끼어들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 간섭 한다. 사회성이 부족해 친구들과 자주 다투거나 친한 관계로 이어지는 게 어렵고 TV나 비디오게임에 지나치게 흥미를 보이기도 한다.

과거에는 주의력만 부족한 아동을 ‘주의력결핍장애(ADD)’라고 하였고 과잉행동까지 같이 있는 아동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후에 과잉행동 없이 주의력결핍만 있는 아동도 모두 ADHD로 통합하고 하위 유형으로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로 분류를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ADHD는 모두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거나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아동으로 오해를 하게 된 것이다. 즉, ADHD 아동들 중에는 겉보기에는 얌전하지만 집중력만 부족한 아동들도 있다. 전체 ADHD 아동의 약 1/4정도로 알려져 있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의 안상훈 원장은 “일반인들은 ADHD에 대해 상당히 심한 수준의 문제아들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얌전한 아동들 중에도 주의력 검사를 통해 ADHD로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동성에 문제가 있어도 불안이 많은 아이는 충동적인 행동을 덜 하기에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는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만 주의력이 부족해서 학업성취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부모님은 아이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ADHD 아동의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자기가 흥미가 없더라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ADHD 아동이라도 자신이 흥미를 갖는 것은 오래 집중할 수 있으며 때로는 이런 점 때문에 집중력이 좋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사실 ‘집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점만으로 집중을 잘 한다고 생각하면 위험하다.

▶ 한약으로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개별적인 처방이 가능
▶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두뇌훈련으로 부작용 없고 지속적인 ADHD 치료

한의학에서는 음(陰)적인 기운이 부족하고 화(火)의 기운이 과도하면 말이 많고 행동이 차분하지 않다고 하였다. 또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상승하지 못하면 뇌력(腦力)이 저하되므로 주의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담(痰-노폐물)이 있어도 두뇌로 맑은 기운이 잘 가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화를 식히며,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돕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그러면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올라가며 더불어 인지기능까지 개선되는 경우도 많다.

ADHD 치료엔 신경학적 훈련도 큰 도움이 되는데 ADHD 증상을 개선시키는 가장 좋은 두뇌훈련방법은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환자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바람직한 상태로 바뀌게 하는 것으로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는 대표적인 두뇌훈련이다.

그리고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기능을 돕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훈련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은 인지기능을 높이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신경학적 훈련방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뉴로피드백은 1960년대에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 입증되었으며 이후 ADHD뿐 아니라 우울증, 외상으로 인한 두뇌 후유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엔 두뇌질환 치료뿐 아니라 정상인의 인지 및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서는 먹기 편한 청정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부설 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ADHD 같은 두뇌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병원 등 종합병원과 동일한 컴퓨터 진단시스템을 사용하여 ADHD 여부를 검사 후 바로 알 수 있다.

안상훈 원장은 10여 년째 ADHD를 진료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의학, 심리학, 두뇌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ADHD를 비롯한 두뇌질환들을 한의학적 치료와 현대 과학적 치료를 병행하여 뛰어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정신과 분야에서는 쉽지 않은 소위 ‘입소문난 한의사’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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