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골프활동 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프협회(KGA)가 경희대 골프산업연구소에 의뢰해 27일 발표한 ‘2014 한국 골프 지표’에 따르면 골프활동 인구는 531만명으로 2012년(470만명)보다 61만명(약 3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2500만명) 일본(900만명) 영국(800만명) 캐나다(580만명)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규모다. KGA는 스크린골프 활성화와 함께 20~30대 젊은 골퍼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1%인 377만명, 여성이 29%인 154만명으로 집계됐다.

1회 라운드에 드는 비용은 평균 21만원으로 2년 전보다 4만원 줄었다. 골프장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골프로 인한 연간 지출은 총 25조4880억원으로, 2012년(23조976억원)보다 약 10.3%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연간 라운드도 4.5회에서 4.9회로 늘었다.

‘싱글’로 불리는 80타 이하를 치는 골프 고수는 6.8%에 불과했다. 91~100타를 친다고 답한 골퍼가 33.3%로 가장 많았다. 81~90타(21.6%), 101~110타(17.9%) 순이었다. 2014년 4월13일부터 5월2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47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3.7%, 95% 신뢰 수준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