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94.20원보다 4.45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떨어지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안잔자산 매수세에 1200원 선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85달러(5.8%) 하락한 30.3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29포인트(1.2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82포인트(1.56%) 내린채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최근 롱포지션(매수관점) 청산도 주춤한 상황"이라며 "다만 네고 물량(달러매도)과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는 심리에 가파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중국과 국내외 증시 움직임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5.00~120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