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옵트론텍에 대해 "적외선 파장에 관련한 광학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풍부한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갑호 수석연구위원은 "이 회사는 현재 필름형 적외선 차단 필터를 개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유사한 외형의 부품업체들 대비 수익성이 월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로 주가수익비율(PER)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그간 보류해온 신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캐시카우(Cash cow)인 IR필터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보유 중인 기술을 접목해 트렌드에 맞는 신사업을 지속한다면 주가 멀티플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다양한 주가 모멘텀 역시 옵트론텍의 강점이다.

김 연구위원은 "모바일스탬프를 통해 핀테크 지불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인 원투씨엠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일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장 카메라모듈 시장에도 연내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

적외선 파장 제어기술은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그는 "정맥에 적외선을 투시해 심박수를 셀 수 있는 심박센서를 개발 중인데 3D리얼센스, 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에도 적외선 파장기
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