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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오리진, 회수한 로켓 재활용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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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조스, 트위터 통해 뉴 셰퍼드호 회수영상 공개
    블루오리진, 회수한 로켓 재활용 첫 성공
    “중고 로켓이 또 날 수 있을까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글과 동영상 링크를 띄웠다. 그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은 지난해 발사한 뉴 셰퍼드호(사진)를 재활용해 다시 쏜 뒤 회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번 발사한 우주로켓을 원형 그대로 회수해 다시 쏜 건 사실상 처음이다.

    그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은 앞서 지난해 11월24일 세계 최초로 우주로켓 뉴 셰퍼드호를 우주공간에 발사했다가 원형 그대로 착륙시켰다.

    두 번째 회수에 성공한 뉴 셰퍼드호는 지난해 처음 회수한 텍사스주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쐈다. 이날 뉴 셰퍼드호는 지난해 고도보다 조금 더 높은 101.7㎞까지 올라갔다가 무인 우주선과 분리됐다. 이후 지구로 낙하해 발사 지점으로 돌아왔다.

    블루오리진은 보도자료에서 무인 우주선 캡슐 낙하산과 소형 점화기를 교체하고 소프트웨어 일부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착륙 위치에 내려올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보완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해보다 착륙 정확도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베조스는 로켓의 안전한 착륙을 막는 ‘도립진자’ 문제를 곧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립진자는 무게중심이 위로 쏠리면서 로켓이 좌우로 요동치는 현상으로 착륙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베조스는 이날 성공 직후 발사와 착륙 실험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수백만명이 우주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대형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3년 내 우주궤도를 도는 궤도선 개발을 마칠 것이란 청사진도 내놨다.

    베조스의 숙적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는 첫 우주로켓 회수에 이어 로켓의 재활용 시험 성공의 선수를 모두 빼앗겼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블루오리진보다 한 달 늦게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해상 착륙 시험을 했지만 실패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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