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지분 15%' 넘길까 말까…고민에 빠진 SK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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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치 따지면 매도 유리
멜론 성장성 커 보유할 수도
멜론 성장성 커 보유할 수도
SK플래닛이 음원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처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로엔의 기존 대주주인 스타인베스트홀딩스(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의 투자자회사)는 최근 카카오에 보유 지분 전량(61.4%)을 넘기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로엔 지분 15%를 보유한 SK플래닛도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현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팔 기회지만 이 과정에서 경쟁 관계인 카카오 지분 2%를 보유할 수도 있는 게 고민하는 이유다.
SK플래닛 관계자는 19일 “향후 카카오, 로엔과의 관계나 콘텐츠사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며 “이번주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종가 기준 SK플래닛의 로엔 지분 가치는 2644억원이다. 이를 카카오에 매각하면 지분의 60%에 해당하는 2199억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40%는 카카오 신주(지분 2% 상당)로 받는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현 주가보다 1000억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 신주는 보호예수 규정 때문에 1년간 되팔 수 없다. 게다가 지도 저작권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의 지분을 갖게 되는 것도 부담이다. 멜론의 성장성을 높게 본다면 보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SK플래닛 관계자는 19일 “향후 카카오, 로엔과의 관계나 콘텐츠사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며 “이번주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종가 기준 SK플래닛의 로엔 지분 가치는 2644억원이다. 이를 카카오에 매각하면 지분의 60%에 해당하는 2199억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40%는 카카오 신주(지분 2% 상당)로 받는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현 주가보다 1000억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 신주는 보호예수 규정 때문에 1년간 되팔 수 없다. 게다가 지도 저작권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의 지분을 갖게 되는 것도 부담이다. 멜론의 성장성을 높게 본다면 보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