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한국노총이 지난해 '9·15 노사정 대타협'의 파기와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공식 선언하자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청년들의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자고 뜻을 함께 했던 당사자인 한국노총이 합의문에 서명한 지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타협을 없었던 것으로 되돌렸다"고 지적하면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한국노총이 노사정위 및 정부 회의체는 불참하되 최저임금위원회와 같이 국민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회의체는 참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 젊은이들의 고용 창출과 노동시장의 공정성을 논의하는 노사정위야말로 민생과 직결된 회의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타협에도 불구하고 민생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범국민 서명운동마저 시작된 상황"이라면서 "한국노총은 근로자와 구직자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총은 또 "경영계 입장에서도 새누리당이 발의한 소위 노동개혁 법안 및 고용노동부 양대 지침(안)은 미흡하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면서 "그러나 우리 경제 활력 회복과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자세로 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대화의 장은 열려있고 논의 기회는 마련돼 있다"며 "지금이라도 한국노총은 9·15 합의를 이끌었던 사회적 책무를 바탕으로 대타협 파기 선언을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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