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유통업종에 대해 국내 소매유통업의 총판매액은 증가세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업종 내에서는 실적 성장률이 돋보이는 GS리테일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총판매액의 증가세 정체가 지속되고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의 낮은 유통마진 때문에 전사적인 수익성 하락세 또한 이어질 것"이라며 "유통기업의 엄청난 자본 없이도 전세계 소비자와 제조업체가 연결될 수 있는 시대에서 (유통업의) 가치가 과거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편의점은 4분기에도 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백화점들은 각각의 출점 일정에 따라 다른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대형마트는 모바일쇼핑 시장의 성장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고, 홈쇼핑은 온라인·모바일쇼핑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확대로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종 내에서는 GS리테일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올해에도 편의점 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GS리테일은 편의점 외에도 슈퍼마켓 사업의 실적 개선과 파르나스 호텔 성장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