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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가에 경기 둔화 조짐까지…미국, 1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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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월 인상확률 30%대
    6월도 50%에 그쳐
    저물가에 경기 둔화 조짐까지…미국, 1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
    미국 중앙은행(Fed)이 1분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연간 2%인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데다,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는 미국 경제도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인스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장은 물론 Fed 내부적으로도 1월 금리 인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3월에도 시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더 많은 정보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에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올 상반기엔 이달 27일과 3월16일, 4월27일, 6월15일 각각 예정돼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15일 뉴저지은행가협회 연설에서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는 Fed 내에서 경 기 안정을 강조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금리 인상 확률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 자료를 보면 1월 인상 확률은 10%(15일 기준)에 불과하며, 3월과 4월은 각각 31%와 35%에 머물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 트레이더 3명 중 2명꼴로 FOMC가 3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월가 트레이더들은 3월 인상 확률을 절반 정도로 예상했으나 올 들어 확률이 확 떨어진 것이다. 6월 인상 확률도 50%에 그치고 있다.

    미국 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금리 인상 전망을 약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JP모간은 최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의 1.0%에서 0.1%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경제성장이 사실상 멈췄다는 의미라고 JP모간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2.3%로, 전년도의 2.4%보다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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