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서비스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개혁 5개 법안, 테러방지법 등 주요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야당은 김 전 의원을 영입하며 유능한 경제정당을 내세웠는데 1400일 이상 노동법, 경제활성화법을 묶어 놓은 야당으로서 할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간판을 바꿔 달고, 사람 몇 명 바꾼다고 해서 정당이 바뀌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바꿀 때 새로운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은 "이번 사태를 보고 참으로 정치적인 비열함을 느꼈다"며 "때만 되면 이 당 저 당,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역대 정권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역대 정권마다 정부 요직에 올랐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참모, 안철수 의원의 정치 멘토, 이번에는 문재인 대표의 선거 총책까지 김 위원장의 갈지자 행보는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야권의 '회전문식 돌려막기쇼'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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