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유진테크에 대해 올 1분기부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1분기 유진테크 매출은 197% 늘어난 498억원, 영업이익은 485% 증가한 143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콤팩트형 저압화학증기증착(LPCVD) 장비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플라즈마 트리트먼트 장비도 1분기부터 정상화 될 것"이라며 "이러한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230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진테크가 1분기 수주 증가라는 기폭제를 마련한 만큼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진테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2013년 이후 시장 점유율 하락과 신규장비 수주 지연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23억원, 11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실적도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