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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도생'하던 중국 스타트업, 이젠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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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 인수한 쇼핑몰 모구지에 등 M&A통한 '1등 생존주의'로 전환
    차별화한 서비스를 먼저 내놓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던 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인수합병(M&A)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슷한 서비스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스타트업이 덩치를 키워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생존전략을 바꿨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패션전문 쇼핑몰 모구지에가 경쟁사 메이리슈어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중국의 창업 분위기가 ‘뭉쳐야 산다’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편리한 쇼핑을 무기로 ‘자력갱생’을 도모했던 모구지에가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M&A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WSJ는 스타트업이 M&A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가시화했다고 전했다.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투안이 음식점 평가전문 스타트업 디안핑을 인수한 것이나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의 합병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벤처캐피털회사인 센첸캐피털의 두지안 매니저는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매출 부진”이라며 “M&A로 시장지배력이 높아지면 이런 걱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SJ는 “중국 스타트업 시장은 1등만 살아남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합병 바람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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