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라이텍, 미국 공략 본격화…고효율 LED 조명 내놔
동부라이텍(대표 이재형·사진)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내놨다고 12일 발표했다.

‘루미다스 로우베이’란 이름의 이 제품은 기존 175W 메탈할라이드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LED 조명이다. 소비전력이 50W에 불과해 약 78%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의 DLC(Design Lights Consortium) 인증을 획득, 제품 구매시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라이텍, 미국 공략 본격화…고효율 LED 조명 내놔
가볍고 작게 제작해 설치하기 쉽다는 게 이 제품의 장점이다. 몸체는 외부 충격에 잘 견디도록 설계했고 파손 위험도 적게 했다. 방수 기능이 있어 건물 외부나 계단식 복도, 창고, 생산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동부라이텍은 최근 광(光) 효율을 기존 LED 조명 대비 20~30% 높인 고효율 천장등을 출시해 산업용 LED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LED 등은 창고, 공장, 실내 체육관 등의 장소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선 주차장등과 방폭등, 고천장등인 ‘리니어 하이베이’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올 상반기 중 새롭게 디자인한 고효율 방폭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해외 시장별로 최적화된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자재 등을 조달받아 원가를 줄이고 품목과 물량을 늘려 내실있는 영업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라이텍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8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24.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신제품 연구개발(R&D)과 생산라인 확대 등으로 지난해 투자비가 늘었지만 부가가치가 큰 산업용 LED 조명 매출이 늘어 영업이익률 5%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