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탈당…전북으로 '더민주 이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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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동교동계 인사 12일 탈당
호남권 의원 등 7명도 '채비'
호남권 의원 등 7명도 '채비'
전북 군산 출신인 김관영 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유성엽 무소속 의원 외 전북지역에선 탈당이 없을 것이란 예측이 빗나가면서 더민주의 탈당 행렬은 호남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탈당 후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할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더민주가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당을) 떠난다”며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품격이 있는 정치를 통해 반드시 희망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전북 의원의 추가 탈당이 예상된다. 한 전북 출신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북 의원들끼리 모여 ‘끝까지 남아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약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이날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니 광주·전남과 전북 간 분위기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전북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더민주보다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다”며 “전북 의원들이 상당히 고민 중이며 조만간 거대한 흐름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도 이날 국민의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과 함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권 의원은 “지역민 가슴 속엔 이미 국민의당이 자리잡고 있어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민주 소속 인사들이 이번주 연쇄 탈당을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 출신인 최원식 의원(인천 계양을)과 권노갑 더민주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12일께 탈당할 예정이다. 장병완 의원(광주 남)과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도 13일께를 탈당 발표 시기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이날 당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하며 탈당을 준비 중이고,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도 탈당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과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박혜자(광주 서갑) 의원도 당내 탈당이 유력한 현역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탈당 후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할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더민주가 싫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당을) 떠난다”며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품격이 있는 정치를 통해 반드시 희망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전북 의원의 추가 탈당이 예상된다. 한 전북 출신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북 의원들끼리 모여 ‘끝까지 남아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약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이날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니 광주·전남과 전북 간 분위기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전북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더민주보다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다”며 “전북 의원들이 상당히 고민 중이며 조만간 거대한 흐름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도 이날 국민의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과 함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권 의원은 “지역민 가슴 속엔 이미 국민의당이 자리잡고 있어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민주 소속 인사들이 이번주 연쇄 탈당을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 출신인 최원식 의원(인천 계양을)과 권노갑 더민주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12일께 탈당할 예정이다. 장병완 의원(광주 남)과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도 13일께를 탈당 발표 시기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이날 당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하며 탈당을 준비 중이고,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도 탈당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과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박혜자(광주 서갑) 의원도 당내 탈당이 유력한 현역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