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신임 SGI서울보증 사장(59·사진)은 11일 취임식을 한 뒤 “정부 지분 매각 등 SGI서울보증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보증의 높아진 손해율을 관리하기 위해 심사기능을 강화해야 하지만 경제가 어려울 때는 보증보험의 적극적인 역할도 중요하다”며 “균형을 잘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최 사장은 “SGI서울보증이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며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보증지원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원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들어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