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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실적에 깔린 여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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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 10개월 만에 10만원↓
    모두투어·레드캡투어도 하락세
    고환율·실적에 깔린 여행주
    실적 부진에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 약세)까지 겹쳐 여행주들이 하락했다.

    하나투어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25% 급락한 9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가 1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3월12일(종가 9만97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하락폭은 작년 8월12일(-8.41%) 이후 가장 컸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시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작년 4분기에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그는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 등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100억원)보다 낮은 94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등 다른 여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모두투어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3.69% 하락한 3만1300원에, 레드캡투어는 0.45% 떨어진 2만21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인터파크는 2.30% 내린 2만1200원에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7억원)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는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낮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여행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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