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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넉달 만에 1900선 붕괴…中 쇼크·환율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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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됐다. '중국발(發) 쇼크' 여진으로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8포인트(1.19%) 내린 1894.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07% 하락해, 출발 하자마자 19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후 지수는 기관의 '사자'세에 낙폭을 줄이며 1900선을 회복했으나 장 막판 다시 1900선이 붕괴됐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9월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고착화되자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질 것이란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글로벌 수요 부족이나 중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 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았다"며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예상치도 낮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도 1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 중이다. 이날 오후 3시5분(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92포인트(3.04%) 하락한 3089.4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며 417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3억원과 872억원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3억원 순매수, 비차익 2538억원 순매도로 전체 253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운수창고 건설 운송장비 전기가스 건설 기계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글로비스 한국전력 현대차 기아차 등을 빼고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1.28%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팔자'에 전 거래일보다 3.54% 떨어지며 사흘째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주한 바이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4.25% 뛰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5144억7000만원 규모의 제3공장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도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1.11%) 내린 674.9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과 5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205억원 순매수였다.

    로엔카카오의 인수 소식에 5.47% 급등했다. 카카오는 이날 음악 콘텐츠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76.4%를 1조874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벅스는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에 15.25%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0원 오른 120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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