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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미국경제학회] "이스털린의 역설은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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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세 이스털린 교수 재입증

    미국 70년간 소득 3배 늘었지만 행복지수 정체되거나 낮아져
    [2016 미국경제학회] "이스털린의 역설은 틀리지 않았다"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 기본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

    1974년 발표된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이 학설의 주인공인 리처드 이스털린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89세의 노구를 이끌고 미국경제학회(AEA) 발표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스털린 교수는 “최근 수년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이스털린의 역설’이 자신의 경험적 연구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위대한 탈출’의 저자이자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해 상당수 경제학자가 ‘이스털린의 역설’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스털린 교수는 그러나 이날 미국 종합사회조사(GSS)와 세계가치서베이(WVS) 자료 등을 토대로 재검증한 결과 “나의 학설은 유효한 것으로 재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1946년부터 2014년까지 약 70년간 개인소득이 3배로 늘었지만 행복은 정체되거나 심지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WVS가 세계 43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역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털린의 역설’이 틀렸다고 비판하는 연구는 연구기간이 짧아 경기의 확장과 수축이 이뤄지는 경기순환주기 전체를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지금까지 평균소득이 빠르게 늘었지만 행복지수의 장기추세선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스털린 교수는 그러나 “내 주장이 행복에서 소득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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