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변화 선제 대응이 미래 성장 좌우…경영투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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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변화에 선제 대응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전략은 모두 버려달라"며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사업 간의 융·복합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자유로운 사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롯데그룹이 준수해야 하는 핵심 가치로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제시했다. 건전한 경영활동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형 성장에 발맞춰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기존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및 해외사업은 조기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며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되자"고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 대해 "국내외 경제가 둔화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등의 외부 요인으로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신 회장 명의로 신년사를 내놨다. 롯데는 지난해까지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년사를 배포됐다.
이하는 신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롯데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국내외 경제가 지속 둔화되는 한편, 메르스 등의 외부 요인으로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경제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고, 국내경제 역시 생산가능인구가 축소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의 진입이 우려됩니다. 고객과 시장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그간 굳건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해왔지만, 앞으로의 양상은 과거와는 다를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중요한 지점에 와 있습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며 새해를 함께 열어가고자 합니다.
첫째,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전략은 모두 버려주십시오. 스스로를 가둬두었던 틀을 깨는 뼈아픈 노력이 있어야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십시오.
오늘 날 사업 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합니다.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갑시다.
둘째,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우리 그룹이 준수해야 하는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은 이러한 근본적인 원칙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합니다. 건전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혁신도 필수적입니다. 내․외부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애정과 자긍심을 갖고 함께 노력합시다.
셋째, 외형 성장에 발맞추어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합니다. 기존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에는 철저한 고객 분석과 리스크 관리로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힘써 주십시오.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높여나가는 데 집중해야할 시점입니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높여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그룹 경영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끝으로, 이웃과 나누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고객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존재이유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항상 마음을 열고 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긍정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내년이면 우리나라에서 롯데가 첫 걸음을 시작한지 50주년이 됩니다. 2016년은 롯데의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롯데의 새로운 역사는 바로 임직원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롯데는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동력삼아 많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한번 더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안고 힘차게 나아가는 롯데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노고를 거듭 격려하면서, 2016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전략은 모두 버려달라"며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사업 간의 융·복합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자유로운 사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롯데그룹이 준수해야 하는 핵심 가치로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제시했다. 건전한 경영활동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형 성장에 발맞춰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기존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및 해외사업은 조기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며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되자"고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 대해 "국내외 경제가 둔화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등의 외부 요인으로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신 회장 명의로 신년사를 내놨다. 롯데는 지난해까지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년사를 배포됐다.
이하는 신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롯데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국내외 경제가 지속 둔화되는 한편, 메르스 등의 외부 요인으로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경제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고, 국내경제 역시 생산가능인구가 축소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의 진입이 우려됩니다. 고객과 시장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그간 굳건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해왔지만, 앞으로의 양상은 과거와는 다를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중요한 지점에 와 있습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며 새해를 함께 열어가고자 합니다.
첫째,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전략은 모두 버려주십시오. 스스로를 가둬두었던 틀을 깨는 뼈아픈 노력이 있어야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십시오.
오늘 날 사업 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합니다.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갑시다.
둘째,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우리 그룹이 준수해야 하는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은 이러한 근본적인 원칙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합니다. 건전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혁신도 필수적입니다. 내․외부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애정과 자긍심을 갖고 함께 노력합시다.
셋째, 외형 성장에 발맞추어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합니다. 기존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에는 철저한 고객 분석과 리스크 관리로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힘써 주십시오.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높여나가는 데 집중해야할 시점입니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높여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그룹 경영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끝으로, 이웃과 나누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고객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존재이유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항상 마음을 열고 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긍정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내년이면 우리나라에서 롯데가 첫 걸음을 시작한지 50주년이 됩니다. 2016년은 롯데의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롯데의 새로운 역사는 바로 임직원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롯데는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동력삼아 많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한번 더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안고 힘차게 나아가는 롯데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노고를 거듭 격려하면서, 2016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